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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통합대구공항 이전 ‘산 넘어 산’(영남일보, 19.4.4)

  • 작성자roama1
  • 조회수173
  • 등록일2019.06.24

K2부지 재산가치 논란 등 실현 가능성 놓고 갑론을박

사업비용 2016년 발표때보다 늘어 시민혈세 투입 우려 제기

후적지 개발 비율도 조정…산업용지 절반 줄어 난개발 예상

국무조정실과 대구시·경북도가 내놓은 통합대구공항 이전 계획의 실현 가능성에 갑론을박이 뜨겁다. 특히 국방부나 국토교통부가 아닌 국무조정실이 직접 나선 것은 김해신공항 재검증을 통한 가덕도 신공항 카드 수순이란 분석이 나온다. 대구시가 제시한 K2공군기지 땅값(9조2천억원) 평가기준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자칫 통합공항 사업이 기채발행 등으로 시민들의 혈세가 들어갈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국무조정실은 지난 2일 이례적으로 대구공항·K2군공항 이전에 대한 입장을 공식발표했다. 사업 주체인 국방부가 그동안 보여준 태도와는 사뭇 달랐다. 내용에선 그간 진척상황과 별 차이가 없었지만 ‘연내 이전지 확정’이란 표현을 사용, 마치 입지선정이 곧 결정될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도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공항 이전 사업이 본격화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반대 목소리를 높이던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도 “대구시민의 염원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환영입장으로 돌변했다. 당장 대구 민주당 내부에서는 반발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지만, 남칠우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3일 현재까지 자신의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부·울·경의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명분을 주기 위한 것이라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국무조정실이 밝힌 통합대구공항 연내 이전은 대구시와 경북도가 그동안 밝힌 세 번째 ‘연내 이전’이다. 2017년말에서 2018년말로 바뀐 뒤 2019년말로 다시 수정된 것이다. K2 부지 재산가치도 신공항 건설비와 함께 높아지고 있다. 대구시가 2016년 발표한 통합대구공항 재원조달 방안에 따르면 신공항 건설비와 K2 부지 재산가치(분양수입)는 각각 7조2천465억원이었다.

하지만 2일 발표한 신공항 건설비는 8조~8조2천억원, K2 부지 재산가치는 9조2천억원이다. 2014년 대구시가 밀양 신공항을 전제로 한 K2 후적지 개발 비율은 주거용지 15%, 상업용지 3%, 산업용지 24.2%였다. 2일 내놓은 개발 계획은 주거(25.5%) 및 상업용지 비율(6.7%)이 크게 상향조정됐고, 산업용지(14.8%)는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난개발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지역의 한 공항문제 전문가는 “이전비용 마련, 후적지 개발대책, 이전 통합공항 활주로 길이 연장, 접근성 인프라 국비예산 조달방안 등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다”면서 “눈앞의 치적에 눈이 멀어 급하게 서두르다간 가덕도신공항 명분만 제공하는 등 낭패를 볼 수 있다”고 걱정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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