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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국방 차관 '대구·경북 신공항 이전, 군위 단독 후보지 어렵다'(연합뉴스, '20.6.9.)

  • 작성자roama1
  • 조회수201
  • 등록일2020.06.10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9일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 부지 선정과 관련해 "군위 단독 후보지는 어렵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통합 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열기 전 의견 수렴을 위해 이날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찾아 면담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군위군이 단독후보지(우보면)를 계속 주장하는데, 어려운 과정을 거쳐 (이전 부지) 선정 기준을 만들었고 그에 따라 투표 결과가 나왔다"며 "그러므로 단독 후보지로 가는 것은 무리가 되지 않겠느냐, 그런 결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시장. 군위군수, 의성군수를 만나 좀 더 협의해서 이에 관해 결정하겠다"며 "단독 후보지는 (이전 부지 선정) 절차에 따라 진행한 것을 깡그리 무시하는 것이 되므로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군위군수가 공동후보지를 신공항 이전 부지로 유치 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에 대해서는 "더 협의하고 법무 검토를 계속하고 있다"며 "선정위원회에서 결정하는 방향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철우 지사는 "국방부가 공항 이전에 확실한 의지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대구시장과 상의해서 군위군수를 여러 차례 만나 충분히 의견을 나누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이날 오후 김주수 의성군수를 만나고 10일에는 김영만 군위군수와 권영진 대구시장을 찾아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국방부는 오는 26일 이전부지 선정실무위원회를 연 뒤 다음 달 10일 선정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올해 1월 이전부지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에서는 '의성 비안'(공동후보지), '군위 소보'(공동후보지), '군위 우보'(단독후보지) 중 의성 비안이 참여율과 찬성률이 가장 높았다.

국방부는 애초 주민투표 결과를 반영해 이전부지를 결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군위군은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가 높은 점수를 얻은 주민투표 결과를 다르게 해석해 단독후보지(군위 우보)만 유치 신청을 했다.

군위군은 단독후보지에 대한 군위 주민 찬성률이 높게 나왔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로 인해 유치 경쟁을 벌인 군위·의성 간 갈등이 심화하고 선정 절차도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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