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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입지 여전히 ‘안갯속’(경향신문, '20.4.22.)

  • 작성자roama1
  • 조회수217
  • 등록일2020.05.18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이 주민투표가 끝난 이후 3개월 넘게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최근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영만 군위군수가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지만, 이전지 선정 등 문제의 핵심에는 접근하지 못하고 원론적인 수준의 얘기만 나누는 데 그쳤다.

이 지사는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오늘 열린 시장·군수 영상회의 때 군위군수께서 통합신공항에 대한 의지를 말씀해 주셨다”고 소개했다. 이 지사에 따르면, 회의 당시 김 군수는 “군민들의 마음을 하나하나 모아 정리 중”이라며 “어떻게 하면 대구·경북의 미래가 달려 있는 훌륭한 공항이 만들어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군수는 “시·도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공항이 활성화될 수 있는 곳으로 하겠다”고 말했으며, 조만간 만나서 충분한 의견을 나누자고 답했다고 이 지사는 전했다. 두 단체장은 총선 직후인 지난 16일에도 만나 공항 관련 이슈 등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김 군수는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경제를 가장 활성화시킬 수 있는 곳으로 공항을 옮겨야 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면서 “그 장소는 단독후보지인 ‘군위 우보’”라고 말했다. 그는 “국방부가 선정위원회를 열어 명확한 지침을 결정해주면 그에 따라 향후 입장을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와 군위·의성군수 등은 지난해 통합신공항 후보지인 각 지역(우보·소보·비안)의 투표율(50%)과 찬성률(50%) 합산 수치가 가장 높은 곳이 ‘소보 또는 비안’이면 공동후보지로, 그렇지 않으면 ‘우보’를 이전 부지로 선정하기로 동의했다.

올해 1월21일 치러진 주민투표에서는 ‘의성 비안’ 89.52%, ‘군위 우보’ 78.44%, ‘군위 소보’ 53.20% 등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군위군은 투표 다음날인 22일 단독후보지(우보)에 대한 유치신청서를 국방부에 제출했다. “군위군민의 경우 우보에 대한 찬성률이 더 높다”는 게 이유였다. 의성군 역시 공동후보지에 대한 유치신청서를 국방부에 냈다.

이후 국방부는 1월29일 “의성 비안 지역의 참여율과 찬성률이 가장 높아 ‘의성 비안·군위 소보’ 공동후보지가 선정 기준에 따른 이전 부지로 사실상 결정됐다”면서 “투표 결과에 따라 이전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군공항 이전부지선정위원회는 아직까지 열리지 않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주민투표 이후 선정위 개최 등 국방부에서 향후 절차와 관련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답답한 상황”이라며 “이러다가 사업 자체가 무산되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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