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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2030년 이후 인천공항·김포공항 수용한계 초과…수도권 제3의 국제공항 건설 서둘러야”(일요신문, 19.9.11....

  • 작성자roama1
  • 조회수205
  • 등록일2019.09.20

[수원=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해외여행 3000만 명 시대에 항공수요는 날로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민항공항은 총 15개로, 이 중 수도권에는 2500만 명의 인구분포에도 불구하고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단 두 곳뿐이어서 서울, 경기, 인천 지역 주민, 특히 수원, 화성, 용인과 같은 경기 남부권 주민들의 공항 이용에 큰 불편이 있다는 불만이 높은 실정이다.

실제 경기 남부권에서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까지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시간. 방학이나 추석 연휴와 같이 이용객이 많이 몰리는 시기에는 출입국 수속 등에 평소보다 시간이 더 소요돼 비행기 출발시간 5~6시간 전에는 집 대문을 나서야 하는 실정이어서 “공항 오가는 시간에 유럽도 가겠다”는 우스갯소리가 회자 되곤 한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항공여객 수요의 63%는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이 처리하고 있다. 

2018년 기준 우리나라를 찾은 해외 관광객 수 1500만 명 중 중국인 관광객 수는 1/3인 500만 명이다. 특히, 현재 중국의 여권 보유율이 10% 미만에 그치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비약적인 즈가세가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점점 늘어나는 여객수요에 대비해 인천공항은 지난해 말 제4활주로 착공을 시작으로 4단계 개발 사업에 들어갔다. 2023년 제4활주로 준공 및 2030년 최종 5단계 확장까지 완료하게 되면 최대 1억 4천만 명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반면 인천공항의 이용 수요는 2035년에 1억 3000만 명, 2040년에는 1억 5000만 명으로 예측돼 포화상태에 임박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김포공항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김포공항은 도심권에 인접해있어 활주로 증설조차 불가능한데다 비행기 이착륙 금지 시간대 때문에 증편조차 어려운 상태라 인천공항의 수요를 나누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이처럼 앞으로 10~20년 뒤면 포화상태가 되는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을 대신할 수 있는 수도권 대안 공항 설치에 대한 요구가 높은 실정이다. 

경기 남부권에 신공항이 들어선다면 현재 수원, 용인, 화성 등 경기 남부권의 인구 약 750만 명뿐 아니라 인근의 당진, 서산 등 충청권 거주자까지 잠재 수요에 포함 시킬 수 있어 거점 공항을 설립하기에 충분한 수요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와 같은 굵직한 도로망은 공항 접근에 유리할 뿐만 아니라 경기 남부권에 소재한 반도체, IT, 바이오 분야의 유수 기업들의 물류 수요를 처리할 수 있는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삼성전자가 화성시 소재 반도체공장에 130조 원을 투입해 대대적인 파운드리 생산에 나설 것을 발표한 데 이어 SK하이닉스가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에 120조 원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수립함에 따라 반도체의 항공 수출에 힘을 실릴 전망이다.


   또한, 경기 남부에는 유네스코등록문화재인 수원화성, 화성 융건릉과 용주사를 비롯해 전곡항, 궁평항과 같은 자연환경, 용인 민속촌과 에버랜드 등 이미 많은 해외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는 매력적인 관광 요소가 분포해있다. 현재 송산면 지역에 개발 중인 화성국제테마파크가 완공되는 2030년경에는 보다 풍부한 관광문화자원이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비용이다. 보통 공항을 짓는 데는 5~6조 원 이상의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된다. 지난 2001년 인천공항이 개항하는 데에 총 5조 6000억 원이 소요된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시야를 방해하지 않고, 비행기 이착륙 소음으로부터 자유로운 입지 조건을 충족시키는 입지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이미 중국은 민간공항과 군사공항을 통합해 운영하는 시도를 해오고 있다. 이에 경기 남부권 통합국제공항 역시 민·군 공항을 통합해 개발하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수원화성군공항 이전이 답보 상태에 놓여있다. 2017년 2월 국방부가 예비이전 후보지로 화성시 소재의 화옹지구를 선정했지만, 화성 지역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공항 전문가들에 따르면, 서해바다를 메워 만든 광활한 간척지인 화옹지구는 공항 입지적인 측면에서나 비용적인 측면에서나 경기 남부권 통합국제공항의 부지로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는 선택지라는 평가다. 

공항 전문가들은 화옹지구에 통합국제공항이 들어서게 되면 경기 남부권의 국제공항 이용객 편의 향상뿐만 아니라 화성 서부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예상한다. 공항이 들어서게 되면 필수적으로 항공정비(MRO) 단지, 물류단지, 배후주거단지, 그 밖의 업무시설 등이 따라 들어서고 공항 이용객의 접근과 물류 수송에 필요한 광역 간 도로 및 철도가 확충되게 되기 때문이다. 

화옹지구 주변의 서신, 마도 지역은 공항 배후단지로의 본격적인 개발을, 송산 지역은 국제공항 접근성이 용이해져 화성국제테마파크 조성에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화성시의 경우 동부 지역과 서부 지역의 균형 개발 문제에 연계해 화성 서부권에 통합국제공항이 유치된다면 지역 간 발전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한 공항 전문가는 “공항을 짓는 데는 최소 10년이 걸리기 때문에 지금이야말로 수도권에 세계적 허브공항으로 역할을 할 신규 공항 건설을 추진할 때”라며 “과연 국토부는 이번 제6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 건설 여부를 포함시켜 경기도민들의 염원에 응답할 것인지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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